HDD 따위쯤이야 - Crucial M500 960GB SSD
하...
사긴 샀는데...
잘산걸까?
예전부터 눈여겨봐온 960GB SSD...
HDD의 느림...
SSD의 빠릿함
에
고용량 스스디가 필요했고
때마침 출시된 크루시얼 M500 960GB
저렴한(??) 가격!
1TB급
이거야!
비록 최근에 삼송 840 EVO가 나왔고 비슷한 가격대에 1TB가 출시될 예정이나
언제나올지 모르겠고 (가을에 출시된다고 했는데)
TLC 사용으로 인한 MLC대비 1/3 수명
(사실 MLC대비 1/3 수명이라고하지만... SSD던 HDD던 읽기/쓰기 수명으로 죽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생각을 해보면... 1/3이던 MLC수준이던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됨)
TLC를 눈속임으로 SLC처럼 동작하게 하는 scheme인데... 잘은 모르겠고
난 사고 싶으니 사야겠다
머 이런 마인드였음...
어찌됐던
난 샀고 그닥 즐겁진 않지만 기쁨 (즐겁지 않은 이유는 뒤에 나옴...)
심플한 박스. 960GB라는 글자가 참 맘에 든다.
머 9.5mm 가이드도 준다고 써져있는데 그딴거 난 필요없음
박스 개봉하면 심플 & 심플. SSD 본체랑
9.5mm 가이드가 끝이다. 프로그램 CD 같은건 개나 줘버려!
9.5mm 가이드는 SSD에 접착해서 고정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
참 희안한건... 보통은 상표가 나타나 있는 곳에 나사 구멍이 없는데 이놈은 여기에 구녕이 나 있다. 좀 의외(??)였음
정품 홀로그램도 붙이고
케이스에 고정하기 위한 고무 바퀴도 달고
이거처럼 설치만 하면 끝. 아래 삼송 SSD보면 상표가 위로 가 있다. 근데 위 사진을 보면 상표따위 바닥에 고정됨
머 여기까진 개봉기이고...
설치 후 부팅 시작~!
두근두근
짠!... ???????
아무리 봐도 내 스스디가 안보임! 실망하지 말것이며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하며 냉철해 져야함
보통 새로운 디스크를 설치하면 이렇게 안보일 때가 있는데 (항상 그랬나?? 잘 기억 안남... 어쨌뜬)
이땐 제어판에서 디스크 관리자를 실행해 보면
이처럼 디스크는 이미 윈도우에서 인식되어 있으나 초기화 안되어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늠을 초기화 시켜주면 끗.
디스크3이 새로 설치한 SSD인데 왼족 사각 박스를 마우스 우클릭 후 ...
파티션 설정하고 오른쪽 박스를 마우스 우클릭해서 볼륨 (C, D, ...)만 설정해주면 됨
검색하면 나오니 검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귀나니즘 발동.... 하나하나 캡쳐해 두지 않아서...)
위처럼 설정을 해주면 894GB (용량에 따라 다름)이 떡하니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스스디를 사면 하는 것.
바로 성능 검사.
여기서 멘붕이 왔으니@!@!@!#!@!~@@@!@!@
응? 내 스스디가? 이럴리 없는데? 어째서?
그래서 설치되어 있던 삼송 SSD를 돌려보니 예전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음...
케이블이 문제인가?
케이블 스왑 후 다시 측정...
그라췌! 이렇게 나와야제!
근데...
삼송 SSD를 측정을 했드만
이젠 이놈이 이렇게 나온다. (원래 Seq 기준 Read/Write 520/500 수준임)
원래는 아래와 같은 속도 정도가 나와야 한다.
이 결과를 보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메인보드의 SATA 포드가 문제였던 것이었다.
현재 사용 중인 보드는 Asrock Z77 Extreme4로 4개의 SATA2 포트 및 2+2개의 SATA3 포트를 지원한다.
여기서 "2+2"에 주목을 해야하는데
왜! 4가 아니라 2+2인가?
실제로 메인보드 상의 native SATA3는 2개만 지원하는 것이며 Asrock의 Asmedia 칩셋의 SATA3 2개가 더 지원되는 것이었다.
native SATA3의 경우 문제없이 정상 속도가 나오는 것이었으며 Asmedia 칩셋을 사용하는 SATA3 포트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었다.
속도뿐만 아니라 매우 불안정하며 많은 사람들이 아예 BIOS 상에서 이 포트 2개를 죽이고 사용한다고 한다.
퍼포먼스가 안나오는 것도 있지만 불안정하고 부팅속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3개의 SATA3 SSD, SATA3 HDD, 전면 USB 3.0 port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새로 산 960GB를 속도가 느린 Asmedia 칩셋의 포트에 연결했다. (사진 저장용이기 때문에... 더 불안정한건가?)
결국 좋았던 마음은 눈 녹듯이 사라져갔고
내 머리속엔 PCI Express X1 SATA3 확장 Slot을 생각하게 되었고
집에서 묵혀두었던 확장 카드를 장착하여 속도 측정을 해보니
native SATA3 포트보다 너 나쁜 속도를 보여서 다시 빼버렸고
다른 것을 사보자 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쨌든 SSD 성능 자체는 나쁘 것이 아니기 때문에 (840 pro 512GB대비 약간 떨어지는 수준)
확장 Slot을 이용해서 속도 업이 가능하다면 나중에 업그레이드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쨌뜬 960GB 780,000원이 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돈지랄이 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 시점에서 충분히 매리트 있는 가격이라 생각이 든다.
속도빠른 고용량 저장장치가 필요하다면 현재로썬 이 제품이 최선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파일 옮기는 속도만 올리고 사재끼는 즐거움은 마무리함
약 24,000개 파일 441GB를 복사해 보았다. 원본은 WD 2TB HDD이다.
처음 시작시 105MB/초 정도
중간 중간 속도를 보면 약 90~95MB/초 정도 나오는 듯 하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