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놈이 떠나는 충주 여행 2일차 (2016.09.14)
전 날 씨레기순대국에 매료되고 소문난튀김집에서 떨이로 겟한 떡볶이와 튀김으로 행복감을 취한 후 폭풍취침
간만에 걸어서 그런가 온 몸이 쑤심. 특히 오른쪽 어깨 -_-) 카메라 계속 들고 댕긴다고 힘들었던 듯 (16-35 가벼운데도 그렇슴)
비내섬 초입의 비내쉼터에서 아점이라고 하기엔 약하긴 하지만 어쨌든 어제 산 만두와 사발면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비내길 걷기 시작
(참고로 비내 쉼터 가격이 영국 물가 후려치는 수준이니 밖에서 먹고 오는 것을 추천.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임....)
5시 방향의 숙소에서 11시 방향으로 출발~
비내섬으로 가기 전에 충주종합관광안내소에 들러서 충주/제천 바우처 겟하고 다시 이동~
비내섬에 도착하여 요기를 하고 비내섬 투어 시작~
단, 주의할 점은 이곳이 미군 부대 훈련 장소다 보니 훈련시 출입 금지임. 고로 꼭 확인하고 가야함~
비내섬 한 가운데에서 길따라 가지 않고 반대편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여 반대펴으로 가봄
가보니 우왕 캠핑하는 분들이 계심. 물도 있음. 고기도 있고 다슬기도 있음
가뭄에 물이 좀 적었지만 그래도 낚시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음. 아마두 동네 주민? 이지 않을까?
담에 시간이 되면 친구들과 같이 캠핑 오고 싶음. 물도 낮고 하니 애들하고 놀기 딱 좋음
물가를 뒤고 하고 다시 재미없는 길을 걷기 시작함. 사람이 한명도 없음. 어제도 없었는데 -_ㅠ
휴지를 사러 들어온 비내슈퍼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올갱이를 손질하신당~
가다가 왕이 급똥이 와서 비내슈퍼에서 쏴 밀어내고 다시 ㄱㄱ싱~
가다가 보니 정겨운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한당
마을을 떠나 다시 이동~
어쨌든 계속 걷는다. 가다가 낚시하시던 분의 고기도 좀 보고 (꺽지랑 뭐드라... 까묵음) 발도 함 찍어보고 쉬다가 그네도 구경하고
재미없는 길 동영상 찍기
강줄기를 따라 계속 걷는다.
똥폼도 잡고 또 낚시하는 아재도 보고 길따라 길따라 계속 걷는다.
가다가 보면 노란 위치정보? 표지판이 보임. 여길 말해주면 119 아저씨들이 오실라나?
가다가 보니 충충둥글레 재생지를 보호하자는 푯말도 보이고 솟대도 보인다. 걷기만하는데 왜케 힘드냐... 물 한모금~
철새전망대에 도착했다
비내길을 강가따라 걷다가 보면 철새전망대가 보인다.
비내1호 배가 있고 여기가 포토존. 하지만 우린 사진따위 찍지 않음
전망대에서 백조(고니)도 구경하고 다슬기 채취하는 동네 주민분들도 구경하고 다시 걷는다.
조금 더 걷다보면 벼슬바위가 나온다.
걷다보니 벼슬바위가 있다. 소원을 빌면 소원을 들어준댄다. 내 소원은 로또 1등!
벼슬바위 뒤에서 똥폼도 잡아보고~ 다시 걷는다.
주변에 밤나무가 많다.
가을의 갈색 논이 이쁘게 펼쳐져 있다. 인도가 아닌 자전거 길을 걷게 되어 자전거 길을 따라 목적지로 걷는다.
저전거길에 라이딩 중인 맞은편의 라이더
온천주변에 도착했다. 원래는 오른쪽 길로 반시계방향으로 걷을라다가 별거 없을 듯 하여 산 속으로 (실수한 듯)
여기엔 생략됬지만 비내길 중간에 잔디가 풍성하여 맨발로 다녀도 좋은 길이 있었고 왕은 맨발로 걷기 시작함
난 걍 신발신고 감
온천광장에 도착하여 우리의 차가 있는 비내쉼터로 가기 위해서 산을 타기로 함 (괜히 산탔어 -_ㅠ 망할 벌레들이 하도 꼬여서)
이렇게 산 속을 걸었다.
아오 힘들어.... 지금 생각해도 힘들었음
전망대 오르기 직전의 급경사가 우릴 겁나 힘들게 했다. 핵핵뎀
별로 볼것도 없는 전망대에서 셀카 함 찍고 다시 ㄱㄱ싱~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듯 풀이 많은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마을이다. 이제 곧 도착이다.
비내마을에 덩치가 큰 보호수가 보인다. 대충 400년 정도? 됬다 하드라
차를 타고 온천으로 이동하여 사우나 하고 비내길 CAFE에서 크로와상 붕어빵을 묵으로 붕어찜 검색 후 화랑 매운탕으로 ㄱㄱ싱~
오늘은 대충 4시간 남짓 걸은 듯 하다. 거리가 어제보다 약 1.5배 정도였고 오르막이 별로 없던 탓에 다소 빠르게 이동이 가능했던 듯 (막판 산속 길 빼고)
이렇게 내려와서
정말 맛나게 붕어찜 (+베스)을 묵고 주인 아주머니가 알려준 모텔로 이동하여 맥주 2캔 딱하고 뻗어 잠
솔직히 비내길... 이쁜지 모르겠음....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재미도 없고
간단히 나오는 마을이나 주변 논과 같은 풍경이 아니였으면
그냥 걷기만 하는 길인 듯 싶다.
내일은 제천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는 무얼보나?
훗....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