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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었으면 기록하기/소소한 일상

성북동 고택 북촌 산책길

by KkaKang 2019. 10. 6.

10월 3일 쉬는 날,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왕에게서 깨톡

 

할 일 없으면 산책이나 하자는 제안

 

장소는 제목 그대로

 

일단 콜을 하고

 

영화가 끝나는 3시에 다시 만나기로 함

 

 

 

검색을 해보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인 듯 하다.

 

우린 딱히 정해진 코스가 있었으나 다니다보니 아래와 같이 이동을 하게 된다.

 

심우장 - 숙정문 - 말머리 안내소 - 한국가구박물관 (예약을 못해서 가진 못함) - 한국 옛돌 박물관 - 길상사

 

이렇게 대충 돌아도 3-4시간 걸렸던 듯 하다.

 

 

쌍다기 기사식당 부근에서 출발을 해서 심우장으로 향했다.

 

심우장은 아래와 같다. (위키백과 사랑해요)

 

심우장(尋牛莊)은 한용운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만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난 곳이다. 1984년 7월 5일 서울특별시의 기념물 제7호 만해 한용운 심우장으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4월 8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550호로 승격되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심우장

 

심우장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심우장(尋牛莊)은 한용운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만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난 곳이다. 1984년 7월 5일 서울특별시의 기념물 제7호 만해 한용운 심우장으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4월 8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550호로 승격되었다.[1] 대지의 동쪽으로 난 대문을 들어서면 왼편인 남쪽에 한옥으로 지은 심우장이 북향하여 서 있고, 대문 맞은편에는 벽돌조 단층으로 지은 관리인 주택이 심우장과 직교하며 동향으로 서 있

ko.wikipedia.org

 

심우장 가는길
심우장 입구

 

 

심우장 안내표를 따라 좁은 길을 올락다가 보면 우측에 심우장 입구가 보이고 안에 들어가면 몇몇 건물이 있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대기를 써놓은  벽을 보게 된다.

 

 

잠깐 머무르고 숙정문으로 향한다.

가는 길이 계속 오르막
가다보면 약수터도 나옴. 식수임
아마도 좌측은 팔각정 (아니면 봉현봉), 우측은 삼청각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숙정문 안내소에 다다르니 10/26까지 탐방로를 통제하다고 못들어가게 막아두었다. 쳇쳇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왔던 길을 돌아간다.

 

 

숙정문 가는 길에 보였던 말머리 안내소를 한번 가보기로 한다. 근데 생각보다 멀다?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좋아서 사진 몇장 찍어본다.

 

난 아이뻐 11 pro니깐 파노라마 한번 찍어본다.

 

 

말바위 안내소 푯말이 보인다. (근데 아무리봐도 말머리를 못찾겠던데...)

 

올라가면 앞에 보이는 건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안내도가 있었다. 날씨가 좋다보니 안내도보다 그냥눈으로 보는게 더 선명하게 잘 보였다.

 

똥폼으로 한장... (사진도 잘 못찍지만 사진도 잘 못찍한다.)

 

날씨는 정말 좋았다. 선명한 뷰가 시원시원

 

눈 호강하고 한국가구박물관으로 향한다.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일단 왕군이 예약을 못한지라 그냥 입구라도 갈 요량으로 가본다.

 

상위 1%는 강남에 있지만 상위 0.1%는 강북에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박물관 가는 길을 빌라촌(이라고 하기엔 으리으리한)으로 가로 질러가보니 양 옆으로 고급진 집들이 우리를 맞이해준다. (라고 쓰고 싶다.)

 

 

도착하니 바로 앞이 입구가 아니고 차로 위로 이동을 해야하는 곳이었다. 다음에 예약해서 차끌고 오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한국옛돌박물관으로 향한다.

 

 

이 곳엔 대사관저가 참 많다.
도착은 했으나 우측으로 도로가 이어져 있다. 다음 기회를 노리며 계속 이동하니 독일대사관저가 나온다.

 

너무 늦게 왔다. 입장이 마감되었다.... 젝일

 

참고로 여긴 입자료가 있다. 7,000원이었나? 문화의 날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할인을 해준다. (2,000원 이었나?)

 

잠시 쉬었다가 길상사로 이동~!!

 

길상사 입구
대웅전? (까묵...까묵)
좌측은 먼 석탑이었는데 -_-;;;; 우측은 보호수
법정스님이 머물렀던 진영각

 

우리가 돌아다닐 때 시간이 18시쯤이었고 18시에 타종을 하였다.

 

이렇게 산책을 마무리하며 저녁 약속 장소로 향한다.

 

약속 장소로 가기 전에 울 아부지의 최애고기인 쌍다리 기사식당에서 돼지불백 곱뻬기 2인분을 사서 다시 이동한다.

 

나와 왕군 둘 다 점심을 대충 먹어서인가? 배가 고프다. 저녁 약속은 있으니 간단히 먹을 면 음식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먼가 느낌이 있는 식당을 찾아간다.

 

식당 이름은 요즘 시국엔 거시기한 "간사이공항"이다.

 

우동집이었는데 주인이자 주방장 아저씨 혼자 있었고 우릴 보더니 반겨주었다.

 

일단 우리는 많이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정식 2개 드셔!"

 

하신다.

 

우리는 약속이 있으니

 

"우리는 많이 먹으려구요"

 

"양 많지 않아"

 

라고 아저씨가 되받아 치신다.

 

그래서 결국은 우동 하나, 우동정식 하나 시킨다.

 

...

 

음식이 나왔다.

 

우동 국물을 한 숟갈 떠보니

 

오옿!!

 

맛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간이 잘된 국물이었다. 면도 탱글탱글하다.

 

정식에서 같이 나온 초밥을 맛보니 이것도 맛있다.

 

맛집이다.

 

 

왕군의 식당 보는 눈에 1따봉 한다.

 

 

아저씨랑 짧게 대화를 나누었는데

 

결혼하지 말라고 -_- 하신다.

 

안했다니 세상에서 잴 잘한 일이란다. 그냥 혼자 살으란다.... (내 최고의 덕담이었던....듯)

 

기러기 아빠시던데 무언가 아픔이 있으신가보다.

 

 

여튼 간단히 배를 채우고 나온다.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곳이었다.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하셨는데 다음에 왔을 때도 있었으면 좋겠다.

 

 

 

6시간을 들고 댕겼던  쌍다리 식당의 돼지불백... (아부지는 좋아하시겠지. 후훗 -ㅅ-b)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 식당 간사이공항. 방문해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던 주인 아저씨. 우리를 마지막 손님으로 하고 퇴근하셨다.

우동, 초밥, 튀김덮밥 무엇하나 맛이 빠지지 않았던 맛있는 한끼였다.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보였던 소녀상이다. 개천절이어서 그런가 태극기가 걸려있다.

 

기분 좋게 산책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던 하루였다.

 

다음에 못가본 곳을 위해서 다시 한번 찾아야 할 곳이다. 그리고 저 우동맛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라도...

 

 

끗.